마롱 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긴 쉬신.

마롱이 이끄는 산둥웨이치아오(Shandong Weiqiao)는 이번 시즌 1위를 단 한번도 내주지 않은 팀으로, 14라운드까지 14전전승으로 무패 행진을 기록한 팀입니다. 시즌 초반 판젠동이 이끄는 빠이(Bayi)와 1위 자리를 놓고 다투기도했지만, 시즌 중반이후 빠이가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면서 단독1위에 올랐습니다. 역시, 산둥웨이치아오의 가장 강점이라고 한다면, 에이스 마롱과 함께 린가오위안, 옌안등으로 이어지는 주전라인이라 할 수 있는데, 14라운드까지 마롱이 18승2패(298.08)의 성적으로 개인랭킹2위, 린가오위안이 19승4패(215점)이 개인랭킹 6위, 옌안이 7승7패(197.293점)로 개인랭킹 7위에 올라 팀 전력 자체가 전체적으로 고른 팀입니다.

14라운드 결과만해도 산둥웨이치아오의 2단계(Second Stage) 4강진출은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고, 관심을 모은 것은 과연 산둥웨이치아오가 18라운드까지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 18전18승의 완벽한 성적으로 1위에 오를 수 있을까하는 것이었습니다. 산둥웨이치아오는 에이스 마롱외에도 나머지 주전 선수들의 활약이 워낙 탄탄한 팀인만큼, 앞으로 4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승(全勝) 1위등극도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절대 패할 것 같지 않아 보이던 마롱의 산둥웨이치아오도 결국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산둥웨이치아오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긴 팀은 쉬신의 상하이(Shanhai)였습니다. 우리에게 상하이는 우리나라의 정영식이 뛰고 있는 팀으로 더욱 친숙한 팀인데, 상하이는 도하(Doha) 그랜드파이널스 휴식기이후 15라운드 경기에서 리그1위팀인 산둥웨이치아오를 3-1로 이기고 시즌 11승째(4패)를 기록했습니다. 상하이는 빠이(Bayi), 바저우(Bazhou), 산둥루넝(Shandong Luneng)등과 치열한 4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귀중한 1승을 보탠 것입니다.

14라운드에서 라이벌 바저우를 3-1로 이기고 단독3위에 올랐던 상하이는 15라운드 승리로 단독3위를 더욱 공고히하게 되었고, 판젠동이 이끄는 빠이와 승점이 단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리그2위도 한번 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잔여 경기 일정을 보면, 상하이는 16라운드에서 산둥루넝만 이기면 17,18라운드에서 선전(Shenzen), 텐진(Tianjin)과의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리그 2위도 한번 노려볼만한 상황이되었습니다. 14라운드까지 바저우와 공동4위에 올라있던 산둥루넝은, 15라운드에서 라이벌 바저우에 2-3으로 패함으로써, 5위로 밀리고 말았고, 바저우는 귀중한 승리를 보태 산둥루넝을 제치고 단독4위에 올랐습니다. 바저우로써는, 잔여 경기가 리그 하위팀인 선전, 톈진, 쓰촨(Sichuan)과의 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4강진출 가능성이 무척 커진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주세혁이 뛰고 있는 선전은 장쑤(Jiangsu)와 경기를 했는데, 2-3으로 패하며 시즌9패째(6승)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주세혁은 2,4단식 2경기에 출전해, 2단식에서는 정페이펑에 2-3(11-7, 11-8, 9-11, 9-11, 7-5)패배를 당했고, 4단식에서는 츄앙츠위엔에 3-1(8-11, 7-11, 11-4, 7-11)로 승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