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進擊)의 정영식. 2월에는 세계7위!!

한국 남자탁구 에이스 정영식이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자신의 역대 최고 세계랭킹을 갱신(更新)하며 세계7위에 올랐습니다. 정영식은 지난 달 세계9위에 오르며 사상 첫 한자리수 세계랭킹을 기록한이후, 2월에 또 다시 세랭킹이 두계단 상승하며 세계7위까지 오른 것입니다. 이 랭킹은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이자, 2012년3월 주세혁이 세계5위에 오른 이후, 4년11개월만에 기록된 한국 남자탁구 최고랭킹 입니다.

주세혁이 2012년3월에 기록한 세계5위는 자신이 기록한 역대 최고랭킹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제 정영식은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을 넘어 주세혁이 기록한 역대최고랭킹에 단2계단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1월에 정영식은 2729점의 랭킹포인트로 벨라루스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2751점)에 22점이 뒤진 세계9위에 올랐습니다. 정영식은 1월에 개최된 헝가리(Hungarian) 오픈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헝가리 오픈에 출전했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8강에서 중국의 샹쿤에 2-4(11-7, 8-11, 9-11, 8-11, 11-8, 8-11)로 패하면서 상대적인 득을 보았고, 무엇보다 그동안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장지커의 랭킹이 소멸되어 자동상승까지 더해지며 세계7위까지 오르게 된 것입니다.

이제 정영식의 다음 목표는 홍콩 에이스 웡춘팅으로, 웡춘팅은 2월에 2810점의 랭킹포인트를 받아, 정영식에 99점이 앞서 있습니다. 99점은 단 번에 따라잡기 힘든 차이로, 지난해 12월에 참가한 도하(Doha) 그랜드파이널스 개인단식 4강진출과 같이 큰 대회에서 성적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웡춘팅 위로는, 독일 에이스 디미트리 옵챠로프, 일본 에이스 미즈타니 준, 중국의 쉬신, 판젠동, 마롱이 줄줄이 버티고 있는데, 이제부터는 말그대로 세계 탁구를 대표하는 각국 주전들과의 경쟁만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